美 인플레 둔화세 12월 물가 6.5%↑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둔화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다음달 1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6.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정확하게 부합하는 수치다. 전월인 지난해 11월(7.1% 상승)에 비해서는 0.6%포인트가량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하며 예상치(0.1% 하락)와 부합했다. 지난해 CPI 급상승을 주도했던 식품과 에너지는 각각 10.4%, 7.3% 상승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이 두 항목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기 대비 5.7%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근원CPI는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 이날 미국 CPI가 6.5%를 기록하면서 미 CPI 상승률은 2021년 11월(6.8%)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6%대까지 떨어졌다. CPI 발표 이후 미 증시 주요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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