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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이더리움, 간만에 웃었다···인플레 완화 기대에 상승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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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이더리움, 간만에 웃었다···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

가상자산(코인) 시가총액 선두주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 연이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만7456달러 수준으로 전일 대비 1.5%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133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하루 전보다 1.5%가량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코인시장은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4% 오른 2195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3%가량 오른 138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리플, 에이다, 도지코인 역시 전일 대비 0.9~2.1% 상당의 시세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가상화폐 상승세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2일 공개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에서 연설을 통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위해 통화정책을 구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고 여타 연준 인사들 역시 긴축 기조 유지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으나 물가 상승 둔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CPI 발표치가 시장 예상치에서 어긋날 경우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금세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베이스, 인력 20% 추가 해고···"FTX 파산 후폭풍"

미국 최대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950명에 대한 추가 해고를 단행한다. 경쟁사 FTX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파산신청을 계기로 업계 전반에 걸쳐 인력 감축 후폭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에 이어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비용을 25%가량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 규모는 950명으로 전 직원 4700명(작년 9월 기준)의 약 20%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작년 6월에도 인력의 18%를 감원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총 구조조정 비용이 1억4900만~16만300만 달러, 직원 퇴직금 관련 비용이 5800만~6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오는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코인베이스 추가 감원은 FTX 사태 이후 코인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후폭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코인 대부업체인 제네시스는 현 인력 3분의1에 대한 해고 조치를 발표했고 코인 거래소 후오비도 직원 5분의1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우리가 회사와 산업 전반에서 겪은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상자산과 회사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NFT 거래소 팔라, 위기청소년 보호시설에 ESG 캠페인 판매 수익금 기부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를 운영하는 팔라(Pala)가 지난해 12월 발달장애 예술가 한부열 작가와 함께 진행한 환경·사회·투명(ESG) 캠페인의 NFT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위기청소년 보호시설 '살레시오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이번 ESG 캠페인은 국내 NFT 커뮤니티와 함께 사회취약계층에게 긍정적인 정서를 전하고, 작가에게 활동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팔라는 30㎝ 자, 펜, 종이로 작품을 만드는 한 작가의 작품을 재구성하고, 팔라 임직원들이 위기청소년 보호시설 쉼터에 벽화로 담아내 NFT로 판매하는 등 기술을 제공했다.

NFT 23개는 지난 12월 20일부터 일주일간 팔라 거래소에서 가격제안 기능을 통해 판매됐으며, 기부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원화 디지털 파일과 작품의 이름을 직접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가 낙찰자와 추첨을 통해 선정한 기부자에게는 한 작가의 라이브드로잉 원화 작품도 전달했다.

한편, 팔라는 안다즈 서울 강남 프로라타 갤러리에서 한 작가의 전시회를 지난 1월 3일까지 진행했다. 한 작가는 '한국 공식 첫 자폐인 라이브드로잉 작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발달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미술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코넥, 프린트베이커리와 아트 특화 메타버스 '에디션' 선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스코넥)가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와 함께 오픈월드 기반 아트특화 메타버스 '에디션(eddy:sean)' 공개 테스트 버전을 오는 11일 출시한다.

에디션은 크게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메타버스 '월드(World)'에서 사용자는 메타버스에 구현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본인의 암호화폐 지갑에 있는 NFT를 메타버스와 연동해 아바타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다.

'블록(Block)'에서는 미술계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선택한 관심 주제에 따른 콘텐츠에 기반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양사는 공동으로 선정한 메타버스 갤러리 공간 20개를 무료 전시한다. 이후 정식 버전에서는 갤러리, 작가, 일반 창작자, 문화 관련 기업을 위해 약 1000개의 가상 전시 공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선 웹 버전을 공개하며, 정식 서비스에서 월드의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정환 스코넥 부사장은 "에디션 메타버스에서는 일상 속 예술 감각을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고 표현할 수 있으며, 누구나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독창적인 창작자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은 새로운 형태의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고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배근미·이상우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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