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상호 편리 시기 방한"…박진 중국 초청
박진, 우리 기업 보호·北도발 역할 요청
친강 "한국, 객관적인 태도 견지 희망"
박진 "확진 높아…조치 완화 시기상조"
박진, 우리 기업 보호·北도발 역할 요청
친강 "한국, 객관적인 태도 견지 희망"
박진 "확진 높아…조치 완화 시기상조"
[서울=뉴시스]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중국의 친강(秦剛) 신임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1.0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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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을 만나 "우리 측이 먼저 (통화를) 제안했고, 친 부장도 한중관계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친 부장이) 박 장관의 중국 방문도 초청했다"며 "양국 장관은 공급망 대화, FTA 후속협상,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 보호를 위해 중국 외교부 차원에서도 관심과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반도 문제에 있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서게 하는 것이 양국 공동 이익임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양 장관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반면 우리 정부의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 친 부장이 직접 우려를 나타내는 등 다소 냉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부장은 박 장관에 "한국 측이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일시적 제한 조치를 취한 데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자국의 코로나 상황과 방역 정책 관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한시적으로 꼭 필요한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특히 우리 측 방역 조치 이후에도 중국발 입국자 확진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다.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들이 우리 방역 수칙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 계도해 달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간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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