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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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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10개월만에 반등…20대는4개월째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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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2년 1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아시아투데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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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세종)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10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직접 일자리 사업 축소의 영향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공공행정 부문 가입자의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영향이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규모는 작년 9월부터 여전히 30만명대에 머물러 있고 특히 20대 청년 가입자는 넉 달 연속 줄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8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만3000명(2.4%)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5월 50만명대를 기록하다 6~8월 40만명대로 떨어졌다. 9월부터는 30만명대로 하락하는 등 작년 11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다만 12월에는 전월(31만9000명)보다 전년 대비 증가폭을 키우며 10개월만에 반등했다.

분야별로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는 전년 대비 7만2000명 늘어난 370만6000명이고, 서비스업 가입자는 24만5000명 증가한 10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생산·수출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전자통신, 금속가공, 기계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24개월 연소 증가 추세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6만7000명), 출판영상통신(5만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만4000명), 숙박음식(4만명) 등 서비스업에서도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서비스업 중 코로나19 대응 직접일자리 사업 축소로 꾸준히 줄었던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의 감소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을 끌어올렸다. 공공행정 가입자는 작년 5월(-5600명), 6월(-2만7600명), 7월(-3만2300명), 8월(-2만5700명), 9월(-4만7300명), 10월(-5만4600명), 11월(-4만6000명)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지난달에는 1만1000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 가입자가 24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 줄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인구 고령화 영향에 전년 대비 20만2000명 늘어나며 전체 연령대 중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는 11만1000명, 40대는 4만명, 30대는 2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2.8%) 감소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7489억원으로 626억원(-7.7%)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도 2만6000명(-5.0%) 감소한 50만3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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