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12년간 2만9천명에 '내 일' 선물…성공취업의 퍼즐 'KB굿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머니투데이

지난해 11월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2.11.7/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교육학을 전공한 장모 씨(36세)는 졸업 후 교원 임용시험에서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3년의 도전을 뒤로 하고 학교가 아닌 기업 현장의 실무형 '교육전문가'를 목표로 교육 영업직으로 입사했으나 한계를 절감하고 재취업을 준비했다. 지난해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장씨는 행사 현장에서 여러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장씨는 마침내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명화공업㈜'의 교육 담당자로 이직에 성공했다.

이공계열 전공자인 한모 씨(31)는 서비스 업종 취업 후 안전관리아카데미 과정을 수강하는 등 건설 분야 이직을 꿈꿨다.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은 한씨는 다양한 건설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서 이직에 유용한 정보들을 얻어 취업을 희망했던 기계설비·소방시설 분야 전문기업 '화성엔지니어링㈜' 입사에 성공했다. 한씨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꿈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여러 우수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열어준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희망기업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의 실사례다. KB굿잡은 KB국민은행이 중소·중견기업들에 인재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구직자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일자리정보제공 프로젝트이자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굿잡은 누적 참가기업 4만6000곳, 누적 방문자 112만명에 달하고 '내 일'(My job)을 찾은 구직자가 2만9000여 명에 이른다. 이를 포함해 그간 8만2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성과를 냈다.

머니투데이

지난해 11월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 모습/사진=KB국민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수기업의 박람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은 본업인 금융과 연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참여기업에 채용지원금 1인당 100만원씩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최대 1.3%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구직자들의 면접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면접지원금 1만원도 지급한다.

지난해 하반기 열린 KB굿잡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230여 개업과 1만5000여 명의 구직자가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구인·구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환경성평가 우수기업, KB 거래 우수기업,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다양한 구인기업이 참여했고 직업심리검사, AI 기반 기업-인재 매칭 솔루션 등 구직 프로세스별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람회에 앞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KB금융공익재단과 함께 교육부에서 추천한 전국 특성화고 3학년 취업준비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취업교육 프로그램인 'KB굿잡 취업학교 14기' 온라인 취업캠프를 운영했다. 구직자들의 성공취업을 돕기 위해 KB굿잡 홈페이지와 모바일 전용 앱을 통해 직무별 채용정보 및 취업을 위한 유용한 노하우를 사전 안내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도 오는 5월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와 훌륭한 인재를 얻은 기업 관계자들을 접할 때마다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취업 희망자들이 '내 일(My Job)'을 통한 행복한 '내일(tomorrow)'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