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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끝낸 중국, 노동자 최대 4분의 3 감염…"공장·항구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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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19일 중국 상하이의 루자쭈이 금융구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텅 비어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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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주요 공장과 항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홍콩 물류회사 HLS은 고객에 서한을 보내 “중국의 노동 인력 절반 또는 4분의 3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일할 수 없게 됐다”며 “많은 제조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적정 규모보다 적게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공장들이 1월 하반기부터 2월 상반기까지 (화물운송) 예약을 취소하거나 미뤄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에는 물량이 상당히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항구들도 항구 및 컨테이너 트럭 노동자가 부족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선박 추적 사이트인 마린트래픽은 “‘제로 코로나’ 규제 폐지 이후 올해 첫째 주 상하이항의 항구 밖 대기 선박 물동량은 32만1989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분)에 달했다”며 “이는 작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닝보와 칭다오 (항구의) 혼잡도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으며 (대기 선박 물동량이) 각각 27만3471TEU, 27만7천467TEU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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