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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드론쇼서 갑자기 ‘쿵’...추락한 드론에 관람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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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말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드론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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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대규모 드론쇼에서 드론이 추락해 관람객이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드론쇼를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수영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부산 수영구 민락동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일 년을 마무리하는 해넘이 행사가 진행됐다. 드론 1500대가 투입돼 밤하늘을 불빛으로 수놓았다.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던 도중 드론 1대가 바다로 떨어졌다. 뒤이어 다른 드론 1대가 해변으로 날아가 테마거리에 추락했다. 이 때문에 테마거리를 지나가고 있던 관람객 1명이 발가락에 타박상을 입었다.

수영구는 드론업체와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수영구 관계자는 “드론이 해상을 벗어나 육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저지선이 존재하는데 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건지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부상자에게는 병원 동행을 요청했으나 부상자가 괜찮다고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영구는 오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쇼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에는 다시 한 번 드론 1500대를 투입해 대규모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수영구는 주관업체와 함께 기술적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소방당국과 협의해 안전 대책을 강화 및 부상자에 대한 배·보상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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