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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아파트 주차장서 시신 화장…'아비규환' 중국 코로나 상황|월드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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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5일)은 중국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하죠.

그런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영상 직접 보시겠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뭔가를 태우고 있죠?

[기자]

뭘 태우고 있는 건가요?

[캐스터]

시신을 야외에서 직접 화장하는 건데요.

화장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는 겁니다.

아파트 지상 주차장 한쪽을 화장터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주변에는 차와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죠.

유족 20여 명은 화장터를 둘러싸고 있고 조화 등을 불길로 던져 함께 태우기도 합니다. 또 다른 영상 보시면요.

화장장이 부족한 베이징에서 간이 화장장을 짓고 있는 건데요.

저 파란색 컨테이너처럼 생긴 건물이 화장장인데 임시로 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Bodies Pile Up in China…"

'중국에서 시체가 쌓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상황을 자세히 다뤘는데요.

그러면서 화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유족을 인용해 "현재 중국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상황, 훨씬 더 나빠질 거랍니다.

수억 명의 이동이 예상되는 오는 22일 춘제, 음력 설을 고비로 본 건데요. 블룸버그통신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probably peak around Jan. 23." '연휴 둘째 날인 1월 23일경 사망자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우려되는 전망입니다.

영국 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 사망자 수를 하루 9천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세계 각국은 중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죠.

하지만 중국 정부, 여전히 과도하다고 주장하면서 용납하지 않겠다고도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3일) : 중국에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이같은 과도한 관행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그렇잖아도 오늘 새벽에 유럽연합이 27개 모든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 조처를 도입하라"고 강력하게 권장했더라고요. 그만큼 심각하다고 본 거죠.

[캐스터]

네, 세계보건기구도 오늘 새벽에 "중국의 코로나19 발표가 실상을 축소한 거다. 정보 공유가 시급하다"며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혹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기억하십니까?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자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의 모습이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요. 현재 나이는 70대죠.

그런데 '로미오와 줄리엣'의 남녀 주연 배우들이 청소년 시절 영화사에 '속아서' 나체 촬영을 했다며 영화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습니다.

AP통신 보도인데요. 구체적으로는 성적학대, 성희롱, 사기 혐의로 소송을 한 건데요.

소송 규모는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6400억 원이나 됩니다.

영화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지 55년 만이죠.

두 주연배우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침실 장면이 나체로 촬영된 건 아동 성착취"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2019년 사망한 '제피렐리' 감독이 "화면에는 나체가 안 드러날 것"이라 약속했지만, 믿음을 저버렸다는 겁니다.

[기자]

영화 속 미성년 배우들의 침실 장면은 제작 당시부터 좀 논란이 됐었거든요. 과거 두 배우가 인터뷰에서도 그때 "두려웠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캐스터]

네, 이번 소송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한시적으로 없앤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이뤄졌는데요.

현재 영화사 측은 소송과 관련된 어떠한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배우가 50년이 지나 지금이라도 낸 소송, 응원합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또 있을까요?

먼저 하늘로 간 아내가 너무나 그리웠던 인도의 한 남성이 아주 기발한 해결책을 찾아내 화제입니다.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부부가 나란히 앉은 모습부터가 참 다정해 보이죠.

그런데 아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자]

갑자기 공포물로 가나요?

[캐스터]

인도에 사는 65세의 남성이 코로나로 숨진 아내를 기리면서 살아있을 때 모습 그대로 만든 '실리콘 모형'입니다.

몇 해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날 당시 남성도 코로나로 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데요.

죄책감과 그리움에 사무친 나머지 무려 4천만원을 들여서 조각가에게 이런 걸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고 합니다.

[앵커]

얼마나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었으면 이런 생각을 다했을까요? 참 안타까운데,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해요.

[캐스터]

네, 하은 씨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친척들도 이 실리콘 모형을 직접 보고는 반응이 부정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성은 고인의 사진을 두고 추모하는 것과 이게 뭐가 다르냐는 입장인데요.

머리도 빗겨주고, 장신구 손질도 해주면서 살아있는 아내처럼 정성껏 돌보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계속 이렇게 지낼 거라고 하니, 나름 슬픔 속에서 일상을 일으키는 방법을 찾아낸 거라고 봐야겠죠.

[앵커]

네, 사람마다 기억과 애도의 방법은 다른 거니까요. 계속해서 다음 소식 볼까요?

[캐스터]

이번에는 미국 텍사스주로 가보겠습니다.

식당 안이 꽤 소란스러운데요.

음식은 안 먹고 손님이 직원들과 격하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격투기장 풍경 아닌가요?

[캐스터]

네, 욕설이 난무하고요.

방어하려는 직원과 손님이 뒤엉켜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이 한창인데요.

급기야 손님이 의자를 집어 들어 직원에게 던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잡았다. 놀랍게도 직원이 날아오는 의자를 그대로 한 손으로 잡아챘어요.

정말 대단한 반사 신경입니다.

[앵커]

왜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때때로 초인적인 힘이 솟기도 하잖아요. 저도 모르게 몸이 반응한 거 같아요.

[캐스터]

안 그래도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이 직원에게 원더우먼 같다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순발력을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난 모습이 제가 보기에는 스타워즈의 제다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손님이 왜 그런 건지 이유는 밝혀졌나요?

[캐스터]

목격자에 따르면 난동을 부린 손님은 모두 6명으로, 하나같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데요.

영업 방해에 행패까지, 술이 면죄부도 아니고 이러면 되겠습니까?

이른바 진상의 진수를 보여준 이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겠죠.

(화면 출처 : 유튜브 'SCMP Clips' 'News Nation' 'News24'·트위터 'Brad Williams'·유튜브 'TYT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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