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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WHO “중국, 코로나 입원, 사망자 수 등 사실상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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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응팀장 “중국 코로나 사망자 정의 너무 좁아”
“의료인 개인의 보고도 장려”
사무총장 “정보 공유 시급”


이투데이

2022년 12월 14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응팀장이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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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과소평가하는 등 정확한 현장 상황을 알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입원 사례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정의가 너무 좁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 대부분의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동시에 일일 감염자 수 통계 발표를 중단했고, 사망자도 자체적인 기준으로 분류해 발표하고 있다.

현재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정의는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초과 사망자 수를 세도록 하는 WHO의 지침과는 차이가 크다.

라이언 팀장은 “최근 몇 주간 중국과 WHO의 접촉이 늘었다”며 “중국에서 더 포괄적인 데이터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개인 의료 종사자들에 개인의 데이터와 경험을 별도로 보고해줄 것을 제안했다.

라이언 팀장은 “WHO는 의사와 간호사가 이러한 사망과 사례를 보고하는 것을 장려한다”며 “우리는 질병이 사회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는 매우 열린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이날 “중국이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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