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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생활비 탓에, 일자리 없어서'…작년 비자발적 특고 18만7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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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50대·고졸 비중 높아…비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도 37%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일자리가 없거나 생활비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된 사람이 19만명에 달했다.

5일 연합뉴스의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조사 기준 특고는 56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3.4%인 18만7천명은 비자발적인 사유로 특수형태근로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수입이 필요한 경우나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지금의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 등이다.

사유별로 보면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서 특고가 된 사람이 12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2만1천명은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없어서, 5천명은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특고 일자리를 선택했다.

육아·가사 등을 병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특고가 된 사람도 8천명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0만5천명으로 전체 비자발적 특고 가운데 절반(56.2%)을 웃돌았다.

비자발적 특고로 일한 남성은 8만2천명(43.8%)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비자발적 특고가 5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 60대 이상(4만5천명), 40대(4만5천명) 등의 순이었다.

20대(1만5천명)와 30대(2만6천명) 중에도 비자발적으로 특고가 된 근로자가 4만명 넘게 있었다.

교육 정도별로는 고졸자가 9만8천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4만2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2∼3년제 대학 졸업자(2만1천명), 초졸 이하(1만1천명), 중졸자(1만명) 등의 순이었다.

특고는 개인적으로 모집·판매·배달·운송 등의 업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일을 한 만큼 소득을 얻는 근로자다.

일명 '라이더'라 불리는 배달 기사 등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캐디, 간병인, 가사도우미, 수하물 운반원, 중고차 판매원 등이 특고에 포함된다.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와 비기간제 근로자를 합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천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37.2%는 비자발적 사유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얻었는데, 이는 비자발적 정규직 근로자(9.7%)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표] 비자발적 특고 취업 동기(단위: 백명)

취업 동기 비자발적인 사유
합계합계1872
합계1872
근로조건(근로시간, 임금등)에 만족하여-
안정적인 일자리이기 때문에-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1241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없어서212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어서53
경력을 쌓아 다음 직장으로 이동하기 위하여20
육아· 가사 등을 병행하기 위하여81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어서226
근무시간을 신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40
기타-

※ 자료: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기사 수치는 백의 자리에서 반올림)

연합뉴스

[그래픽] 비자발적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취업 동기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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