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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웅산 수치 '징역 33년형'에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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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위한 대화 필요…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

뉴스1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2022.09.19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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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재판에서 총 33년형을 선고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3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발발 이래 폭력 종식, 자의적 구금자 석방,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을 일관되게 촉구해왔다"며 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금요일(작년 12월30일) 수치 고문에 대한 최종 재판 결과 징역 총 33년이 선고됐다"며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를 포함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5개 합의사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미얀마 결의 이행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수치 고문은 작년 2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부패와 무전기 불법 수입, 공무상 비밀유지법 위반 등 14개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총 2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이번에 7년형이 추가됐다. 수치 고문이 올해 77세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형'이나 다름없단 평가가 나오고 ㅆ다.

이런 가운데 유엔안보리는 지난달 21일 채택한 결의에서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도입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민주주의적 제도·절차를 유지하고 국민의 뜻과 이해에 따라 건설적 대화와 화해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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