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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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북한이 연말에 무인기를 서울 상공에 띄웠다. 새해 벽두에는 동해로 미사일을 또 쏘았다"며 "남북한 정상은 핵무기까지 거론했다.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쟁 얘기를 너무 함부로 한다. 그것도 남북한 정상이 거칠게 주고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일이 아니다. 지도자라면 군사적 긴장을 낮추면서 평화정착과 민족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어느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또 "안보는 큰소리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며 "국방역량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키우고,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우러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했다는 말씀을 남북 정상께 전하고 싶다"며 "누구도 정상의 자리에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민족이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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