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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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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 출범, 미 · EU 등 우방 관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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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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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강경 우파 정권 출범에 반발하는 이스라엘 시민들

이스라엘에서 우파의 상징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초강경 우파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 등 우방과의 관계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특별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네타냐휴가 주도하는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해 6월 실권했던 네타냐후는 1년 반 만에 총리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반팔레스타인, 반아랍, 반성소수자 성향의 극우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한 이번 정부는 유대 민족주의와 유대교 근본주의 색채가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중도성향 정당들로 균형을 잡았던 과거와 달리 네타냐후는 이번 연정을 구성하면서 극우정당에 좀 더 심하게 의존했다"며, "이로써 가장 중요한 동맹인 미국과 미국계 유대인과의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 출범을 환영하면서도 "미국은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할 것이며, 우리의 상호 이익과 가치에 반하는 정책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동맹국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부르거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새 정부가 두 국가 해법 협상의 기초를 훼손하는 일방적 움직임은 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방과 대립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의 총리직 복귀를 환영하며 양국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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