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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택시기사 살인용의자' 동거녀 시신 육상수색 중단…"지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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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를 살해한 30대가 추가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전 동거녀의 시신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28일) 오후 수색 당국은 수색 지역 일대에 유실 지뢰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육상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지역이 한강 하구 일대라 유실 지뢰 위험이 있다는 군의 통보에 따라 도보로 일대를 수색하는 육상 수색을 중단했다"며 "대신 드론 등을 이용한 공중 수색과 수중 수색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김포·고양·파주 등 지역의 한강 하구 일대에서는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목함지뢰'나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됐다가 폭우 등으로 흘러나온 M14 대인지뢰 등 유실 지뢰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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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동거녀 살인 사건 관련 수색 현장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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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의자 A 씨로부터 범행 시점과 시신 유기 장소 등 진술을 받고 지난 27일부터 수색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날은 유기 지점인 공릉천을 중심으로 물의 흐름 등을 고려해 일대를 수색 중입니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물에 빠진 시신들이 자주 발견되는 교하댐 인근 수중을 집중해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한 8월 초부터 이미 약 5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수색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실 지뢰 우려 같은 변수 이외에도 올해 여름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시신이 이미 유기 지점에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최근까지 이어지는 영하의 강추위와 일대에 쌓인 눈 등 악천후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육상 수색은 완전 중단이 아니라 잠시 멈춘 상태이며 재개 여부 등은 이후 판단할 것"이라며 "수변, 수중, 공중을 드론 등 기계로 입체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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