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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측근 내년 예측 "머스크, 美대통령 부상…英, EU 복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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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오는 2023년 발생할 10가지 예측' 공개

"국제유가 배럴당 150달러…가스가격 최대 5000달러"

뉴스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 1월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관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2.01.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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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부상하리라 예측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는 2023년 발생할 10가지 예측'를 게재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내전이 발생할 것이며 텍사스주는 독립해 멕시코와 동맹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해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신(新) 남북전쟁이 끝난 후 공화당 기반 여러 주에서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예측에 대해 머스크는 "서사적인 맥락"(Epic thread)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의 예측 일부를 비판 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협정을 통해 자국 영토를 양도할 것이라고 제안한 머스크에 대해 칭찬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약 19만800원)까지 치솟으며 가스 가격은 1000㎥당 최대 5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EU)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럴 경우 "EU는 결국 붕괴할 것이며 유로화는 이전 EU 통화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폴란드와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점령할 것"이며 "독일과 위성국가들 이를테면 폴란드·발트 3국·체코·슬로바키아·키이우 공화국·기타 등을 아우르는 '제4국'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제4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 유럽은 분열되고 폴란드는 그 과정에서 다시 분열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아일랜드는 영국에서 분리돼 아일랜드 공화국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 주식 시장과 금융 활동은 미국과 유럽을 지나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며 "브레튼우즈체제의 통화 관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로와 달러는 세계 준비통화로 유통이 중지되고 이를 대신해 디지털 법정통화가 적극 이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스투호프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정치학 교수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메드베데프 부의장 텔레그램 게시물에는 적어도 한명의 독자가 있을 것"이라며 "그가 진정으로 숭배하는 푸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파스투호프 교수는 최근 그의 거침없는 공개 행보가 그의 상사(푸틴 대통령)의 호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20~21일 이례적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 등 양국 협력을 도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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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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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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