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X·경기침체 우려에 얼어붙은 투자심리...비트코인 2100만원대 횡보
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21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FTX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2% 오른 1만6840달러선(약 215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09% 낮은 1217달러(약 155만원대) 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1.00% 하락한 2162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역시 156만4000원으로 1.04% 하락했다.
지난 11월 초까지만 해도 3000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11일 FTX 사태를 기점으로 2200만원대로 급락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된 점 역시 코인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 "태영호 의원실입니다" 접속해보니 가상화폐 해킹…"이메일·SNS 등 정보 주의해야"
북한 해킹 조직이 기자와 국회의원 등을 사칭해 피싱 메일을 대량 유포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 발송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입기자 사칭 이메일과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실 비서 사칭 메일(5월), 국립외교원 사칭 메일(10월) 등을 수사한 결과 2013년부터 파악된 북한 해킹 조직 소행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일에는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악성프로그램이 깔린 첨부 파일이 포함됐다. 메일을 받은 외교안보·통일·국방 전문가는 900여명으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피해자는 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서버 일부에 랜섬웨어를 감염시켜 데이터를 쓸 수 없게 암호화한 뒤 금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 규모는 중소 쇼핑몰 등 국내 13개 업체의 서버 19대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버를 정상화해주는 조건으로 업체 2곳에서 25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아냈다. 이들은 일명 ‘김수키(Kimsuky)’ 등으로 불리며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과 2016년 국가안보실 사칭 이메일 발송 사건을 주도한 해킹 조직과 동일한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억의 '개죽이', 20년 만에 NFT로 돌아왔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휩쓸었던 '개죽이'가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부활한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개죽이 원작자인 디자이너 권한일씨와 손잡고 26일부터 총 20만개의 개죽이 NFT를 발행해 증정한다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는 이번에 20만개의 개죽이 NFT를 발행한다. 각 NFT의 개죽이의 옷이나 배경, 액세서리 등도 달리했다. 이 중 1만개는 '희귀템' 개죽이 NFT로 별도 제작된다. 향후 게임 등 개죽이 IP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디시인사이드 사이트에 방문해 개죽이 NFT 증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12월에도 위믹스 매입 지속
위메이드는 공식 미디엄을 통해 장현국 대표가 지난 23일 위믹스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공식 위믹스 매입은 이번이 10번째다. 지난 4월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 및 급여로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약속한 뒤부터 매달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지에 따르면 장 대표는 12월 급여를 사용해 위믹스 10만1860개를 매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장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는 총 31만4553개다.
그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통해 위믹스를 사들였던 장 대표는 이번에는 또 다른 국내 거래소인 '지닥'을 통해 위믹스를 매입했다. 현재 국내 거래소 중 위믹스가 상장된 곳은 '지닥'이 유일하다. 다만 지닥에서는 원화거래가 불가능한 만큼, 우선 국내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이를 지닥으로 전송해 위믹스를 사들였다.
아주경제=배근미·윤선훈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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