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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머스크 3사' 테슬라 · 트위터 · 스페이스X, 부당 해고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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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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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소셜미디어 트위터,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3개 회사가 일제히 부당 해고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대규모 정리 해고로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잘린 직원들과 고강도 노동 조건에 떠밀려 퇴사한 근로자들이 잇따라 3개 회사와 머스크를 상대로 제소한 것입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직 근로자 2명은 머스크를 비판했다가 불법 해고를 당했다면서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머스크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 방침에 대해 항의했다가 보복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엄격한 사무실 복귀 지침과 이를 강조하는 머스크의 트윗이 직원 괴롭힘 방지를 규정한 사규에 위배된다고 비판했고, 사측은 이들이 해사 행위를 했다는 사유를 적용해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관계위원회는 진정서 내용을 조사한 뒤 해고 노동자에 대한 복직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테슬라가 이에 불복할 경우 연방법원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부당 해고 여부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머스크가 경영하는 트위터와 스페이스X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트위터의 대규모 정리해고로 직장을 잃은 전 직원 100여 명은 이날 회사가 여성 직원을 차별적으로 해고하고 병가나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까지 불법 해고했다며 제3자 중재에 따른 보상금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에는 트위터의 성차별 해고, 장애 직원 부당 해고 등의 사유로 집단 소송 4건이 제기됐고, 노동위원회에도 트위터 불법 해고와 관련한 고소가 3건 접수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스페이스X의 전직 직원 8명은 6월 불거졌던 머스크의 회사 전용기 승무원 성추행 의혹과 트위터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서한을 경영진에 전달했다가 해고를 당했다며 노동관계위원회에 회사를 신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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