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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취업과 일자리

코로나로… 외국인 취업자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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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4만3000명… 1년전보다 1.4%↓

10명 중 3명 ‘월 소득 300만원 이상’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외국인 취업자가 소폭 감소했다. 또 외국인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3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는 8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1.4%) 줄었다.

세계일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태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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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4만8000명에서 지난해 85만5000명으로 증가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줄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출국·입국이 제한되면서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국적별로 보면 취업자는 중국(4000명) 등에서 늘고 한국계 중국(-9000명), 베트남(-4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국적별 비중으로는 한국계 중국 취업자(33만1000명·39.3%)가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1만5000명), 도소매·숙박·음식(-4000명) 등에서 감소하고 전기·운수·통신·금융(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2000명) 등에서 늘었다.

임금 구간별로 보면 월 300만원 이상 받는 임금근로자가 23만9000명으로 6만1000명(34.5%) 증가했다. 월급이 300만원 이상인 근로자가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9%에서 30.1%로 상승했다. 외국인 인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19.7%는 지난 1년간 차별 대우 경험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출신국가(58.0%)가 가장 많았으며 한국어능력(27.9%), 외모(8.3%) 등이 뒤를 이었다. 차별 대우를 받고 난 뒤 16.6%가 시정을 요구했지만, 효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6.7%에 그쳤다.

한국 생활은 외국인의 80.4%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생활의 어려운 점으로는 언어 문제(24.7%), 외로움(16.9%), 경제적 어려움(9.0%) 등이 꼽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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