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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중국에서 먹는 치료제 중 하나인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복제약 구매 대행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최근 팍스로비드의 인도산 복제약 구입 관련 내용이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의 검색어 상위에 올랐습니다.
팍스로비드의 중국 내 소매 판매가 당국 승인 하에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에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SNS 상 판매 광고를 보고 인도산 복제약을 구입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중국에서 의료보험 적용 가격이 한 통에 2천3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43만 원인데 인도산 복제약은 중국에서 직구입시 1천600위안, 우리 돈 약 30만 원, 해외발 우편으로 받을 경우 1천200위안, 우리 돈 약 22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제약 구입 희망자가 늘면서 계약금을 걸고 주문한 뒤 일정 기간을 기다려야 약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입한 약 살펴보는 중국 베이징 시민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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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진위 판별이 어려운데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먹는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외국산 복제약 구입에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장지밍 교수는 "코로나19 경구약은 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중증 예방을 위해 사용되며 조기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며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사재기할 필요가 없으며 남용은 약물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해열제 등 의약품 품귀 현상 속에 베이징, 주하이 등지의 약국은 해열제 등의 포장을 개봉해 수요만큼 낱개로 판매하고 있으며 난징에서는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한도를 6정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펑파이가 보도했습니다.
또 N95 마스크도 수요가 급등해 과거 장당 0.3~0.6위안했던 것이 최근에는 3위안 선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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