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수출입물가지수’
그간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수입물가도 3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25.82로 전월(132.74)보다 5.2%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며 2009년 4월(-6.1%)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지난해 11월(115.84) 대비로는 수출물가가 8.6%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3월(5.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5.2%, 농림수산품은 2.1% 떨어졌다. 공산품 중에서도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8.0%), 화학제품(-6.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48.07로 전월(156.30)보다 5.3%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락폭은 2020년 4월(-5.7%) 이후 최대다.
수입물가 역시 전년 동월보다는 14.2%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해 5월(14.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내리고 환율 하락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달보다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8.2%)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8.0%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4.6%), 석탄 및 석유제품(-4.5%), 제1차 금속제품(-3.4%) 등이 내리며 4.0% 하락했다.
.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