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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2300만원대 회복…FTX 사태 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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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 2300만원대 회복…FTX 사태 후 안정세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300만원대를 회복했다.

2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2304만73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7%오른 수치다.

이 같은 회복세는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 파산 후 급격하게 흔들렸던 가상화폐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우려와 달리 지금까지 FTX 사태 여파가 다른 거래소와 대출업체 등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진 않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면서 얼어붙었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되살아난 분위기다. 실제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8%가 넘었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0월 7.7%에 이어 11월에는 7.1%로 둔화됐다.

◆FTX 전 CEO, 바하마서 보석 청구 기각…美 범죄인 송환 대응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30)가 바하마에서 체포된 후 보석을 청구했으나 최근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의 폭스힐 교도소에 구속수감된 상태로 미국 정부의 범죄인 송환 요구에 대응해야 할 전망이다.

다만 그가 송환 요구에 이의 제기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실제 송환이 언제 이뤄질지는 당장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하마 법원은 재판을 열어 뱅크먼-프리드를 심문 후 도주 우려가 크다며 보석 청구를 기각, 송환 재판이 열리는 내년 2월 8일까지 구속 상태를 유지토록 명했다.

◆라인, M2E 게임 '애글릿'과 협력...일본 현지화·브랜드 제휴 나선다

라인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 제네시스가 상호작용형 스니커즈(운동화) 게임 '애글릿(Aglet)'을 운영하는 온라이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애글릿은 사용가 디지털 공간에서 스니커즈를 착용하면, 실제 걸음 수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M2E(Move to Earn) 서비스다. 양사는 향후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글릿 일본 현지화 서비스 개발하고, 일본 패션 브랜드 파트너사와 제휴하는 등 협력에 나선다.

임인규 라인 제네시스 대표이사 사장은 "가상세계에서 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글릿과 협력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라인의 9300만명의 일본 사용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 연계해 웹 3.0 영역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인은 지난 2018년 4월 '라인 블록체인 랩'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 중앙화 서비스, P2P 네트워크 기반 분산 시스템, 암호화 기술을 연구해 왔다. 자체 네트워크인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하고,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 '라인 비트맥스(LINE BITMAX)',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라인 NFT(LINE NFT)' 등을 운영 중이다.

◆암호화폐 탈취, 외화벌이 수단으로...전문 조직 공격 늘어날 전망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2023년 주요 사이버 위협 동향 중 하나로 암호화폐와 NFT 플랫폼에 대한 공격이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가 늘고, NFT 발행 플랫폼이 증가하면서 사이버 공격자가 노릴 수 있는 대상이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탈취는 '저비용 고효율'의 수익을 공격자에게 제공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암호화폐와 NFT 플랫폼 공격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조직이나 전문 해킹조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공학적 기법을 이용해 투자자나 플랫폼에 접근하는 등 다양한 공격 방식으로 탈취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2023년 사이버 위협 전망 톱5로 △국가 배후 해킹 조직의 사이버 안보 위협 고조 △랜섬웨어 변종 지속적 유포와 APT 공격 형태로의 진화 △디지털 신분증과 전자 문서 서비스의 보편화로 인한 개인정보 탈취 공격 우려 △가상 자산을 노린 사이버 공격의 다변화 △제로데이(Zero-day)·엔데이(N-Day)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증대 등을 꼽았다.

아주경제=전상현·이상우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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