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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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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란산 드론 재고 보충했나…우크라 남부 공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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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남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대규모 정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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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남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대규모 정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가 소진된 이란산 드론을 다시 보충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가 전면적인 국방 파트너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러시아가 드론 공습을 재개해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일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막심 마르첸코 오데사 주지사는 "에너지 기반시설과 민간 거주지가 밤새 드론의 공격을 받으며 지역 내 거의 모든 구역과 공동체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 공습에 대해 방공망을 가동해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 10기를 격추했지만 일부 드론이 방공망을 피해 목표물을 타격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이란에서 자폭 드론 수백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공격에 써왔다. 하지만 최근 사용이 뜸해지며 도입분을 전량 소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WSJ은 "이 무인기가 다시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의 재고를 보충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판매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 관계가 전면적인 국방 파트너십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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