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희박, 호주전 필승 각오
ML서도 주목하는 바사나 주의보
한국 야구대표팀이 16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앞서 전의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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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4강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최종전에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부상 우려가 있던 김도영도 출전해 난적 호주 격파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1시 대만 타이베이의 티엔무 야구장에서 대회 조별리그 B조 호주와 최종 6차전을 갖는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0-6의 열세를 딛고 9-6 역전승을 거둔 류중일호는 그러나 이미 패한 대만·일본전 여파로 사실상 4강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자력 진출은 물 건너갔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로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한국이 하루 휴식을 취하는 17일 일본-쿠바, 대만-호주전에서 일본이나 대만이 승리를 거두면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은 호주를 이기더라도 3승 2패가 되는데 유일한 경우의 수는 대만이 남은 호주·쿠바전에서 모두 패하거나 대만이 17일 호주전에서 승리하면 쿠바가 남은 일본·대만전을 모두 잡아야 한국-대만-쿠바가 3승 2패 동률이 되면서 가능성이 생긴다.
이후 프리미어12 조별리그 최종 순위 규정인 △승자승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공식으로 계산하는 TQB(Team Quality Balance) △ER(자책점)-TQB △동률 팀 중 해당 팀 간 경기에서 타율이 가장 높은 팀 △동전 던지기 순으로 2위를 가린다.
4강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류중일호는 호주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표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포수 박동원은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했던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뒤 팬들에게 사과까지 했던 우완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는 또 한 번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표는 호주전이 설욕의 장이 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골반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김도영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호주전에 정상 출격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일본전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숙제를 받았다"며 "(호주전은)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B조 최약체로 분류됐다. 실제 공격력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수비에서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호주에 7-8로 패한 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요주의 대상은 내야수인 트래비스 바사나(22)다. 그는 지난 7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은 초특급 유망주다.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2루수를 맡았던 바사나는 5툴을 갖춘 유망주로 미래가 촉망된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뛰었던 워릭 소폴드는 경계해야 할 호주 투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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