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파업 참가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 구슬이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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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불참한 비노조원 화물 차량에 쇠구슬을 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상해와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화물연대 조합원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조합원 2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 12분쯤 부산신항 인근을 달리던 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화물차 2대의 앞 유리창이 파손됐고, 기사 1명이 유리 파편에 목 부위를 긁히는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사무실과 농성 천막, 방송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2일 A씨 등 3명을 특정해 검거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16일째인 이날 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진행한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업무에 복귀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총파업 지속 여부 찬반투표는 조합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투표 없이 해산 결정을 내렸다.
부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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