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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8.8억 달러…적자 면했지만 흑자 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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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늘고 수출 줄어 무역적자 적자 폭 확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10월 경상수지가 8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적자를 겨우 면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71억3천만 달러 줄었고,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8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것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71억3천만 달러나 축소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 폭은 올해 8월(-104억9천만 달러), 9월(-89억2천만 달러), 2011년 5월 (-79억 달러)에 이어 역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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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선박 수출 무역 항만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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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은 증가한 반면,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0월 통관 기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한 524억8천만 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59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규모로 봐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9억9천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54억2천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504억3천만 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0월 상품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4억8천만 달러 적자로 한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상품수지는 지난 7월 2012년 4월(-3억3천만 달러)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적자를 보인 후 2개월간 적자를 이어왔다. 9월에는 4억7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으나 다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진 탓이다. 무역수지 적자 폭은 8월 93억9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9월에는 37억8천만 달러로 축소됐으나, 10월 다시 67억 달러로 확대됐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억6천만 달러(-6.0%) 감소한 525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승용차(21.9%), 석유제품(7.0%)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 갔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철강제품(-12.9%), 화공품(-13.4%), 반도체(-16.4%) 등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2억2천만 달러(8.5%) 늘어난 540억7천만 달러로 집계돼 22개월 연속 늘었다. 가스(79.8%), 석탄(40.2%), 원유(24.2%) 등이 증가했고 화공품(-21.6%) 등이 감소해 원자재 수입이 9.9% 증가한 가운데, 자본재는 10.9%, 소비재는 7.9% 늘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22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12억5천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10억 달러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15억8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1년 전(5억5천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10억3천만 달러 확대됐다. 해외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소득수지는 5천만 달러 흑자를 시현해 1년 전(1천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10월 서비스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5천만 달러 흑자를 보이면서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1년 전(6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은 5억9천만 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5억9천만 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2020년 7월(-6천만 달러) 이후 27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5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8천만 달러 확대됐다. 연구개발서비스, 전문·경영컨설팅서비스 등 기타사업서비스는 4억7천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보다 적자 폭이 3천만 달러 확대됐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25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27억5천만 달러 늘어 2001년 9월 이후 25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8억1천만 달러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요국 주가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15억6천만 달러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중 주식투자는 3억 달러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채권투자는 12억6천만 달러 감소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5억5천만 달러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다. 이 중 국내 주식투자는 영국 금융 불안 진정,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등의 영향으로 23억1천만 달러 증가해,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채권투자는 장기채권 등을 중심으로 12억4천만 달러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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