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인도 여당, 총선 앞두고 '모디 텃밭' 구자라트주 선거서 압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8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BJP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AP=연합뉴스


인도 여당 인도국민당(BJP)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구자라트주 선거에서 역대급 승리를 거뒀다. 인도 서부에 있는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으로 여당에 대한 지지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텃밭으로 꼽힌다.

9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는 전날부터 진행 중인 구자라트주 선거 개표에서 182석 가운데 156석을 휩쓸고 있다.

BJP는 이미 147곳의 승리를 확정했고 나머지 9곳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이대로 개표가 마무리되면 BJP는 5년 선거 때보다 57석을 더 확보하게 된다. 이는 역대 구자라트주에서 치러진 선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이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지난 선거보다 61석 적은 17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정치 전문가 닐란잔무크호파디아이는 AFP통신에 "이 같은 구자라트주 선거 결과는 2024년 총선을 향한 BJP의 행보를 매우 매끄럽게 할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던 모디 총리는 선거 압승이 유력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JP는 지난달 초 치러진 북부의 히마찰프라데시 선거에서는 INC에 패했다. BJP는 지난번보다 19석 적은 25석을 얻었고, INC는 19석이 늘어난 40석을 확보했다.

인도에는 28개 주와 8개의 연방직할지가 있으며 주별로 선거 일정이 다르다. 현재 BJP는 15개 주와 1개 연방직할지를 장악하고 있고 INC는 3개 주만 집권한 상태다.

하원 543석 가운데는 BJP가 과반인 302석을 차지했고, INC의 의석수는 53석에 불과하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