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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이범수, 제자 '차별·갑질' 논란에..대학 총장 "전수 조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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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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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가 학과 제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번진 가운데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신한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성종 총장은 학생 및 교직원 등 대상으로 "2022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대학 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갑질 논란은 최근 신한대 재학생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A씨는 이범수가 부자 학생과 가난한 학생을 A반, B반으로 나뉘어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범수 소속사 측은 "(이범수가) 촬영 일정 변경으로 평일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적은 있지만, 제자들에게 갑질이나 폭언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강 총장은 "민원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서 한 점 의혹도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해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반드시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는 학생 평생에 영향을 끼치는 교육자이자 학생 성적을 평가하는 갑의 위치다"며 "학생 성공을 위해 학문, 심리, 교육적 지원이 기본 돼야 하는 수업에서 갑질 문제가 발생하고 그 내용이 사실이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질은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듯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문제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갑질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과 위치를 이용해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 모두를 말한다"며 "교수의 수업에 대한 불성실한 준비, 사전 허가되지 않은 수업 변경 및 휴강, 교수의 일방적 강의시간 결정 등에 대한 문제도 교원의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범수 소속사 측은 이범수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은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다고 밝혔다.
#갑질논란 #신한대 #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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