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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업무개시명령 발동, 숨통 트인 포항철강산업단지서 화물연대 비조합원 중심 제품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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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출하물량 2만6000t, 7일 1만2000t, 조만간 정상화 전망

운송사 40개사서 운영 1016대 화물차 중 절반에 달하는 516대도 운행 돌입

정부가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15일째인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포항철강산업단지에도 숨통이 트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물류회사를 통해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태풍피해 복구작업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지만 7일부터 비조합원 차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7일부터 제품 출하에 돌입해 8일에도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현재 출하 물량은 하루 출하 물량의 50% 정도인 약 4000t이다.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역시 제품 일부를 출하하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완전한 물류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수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일 하루동안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관리공단 업체가 출하한 물량은 모두 1만2000t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7,000t, 현대제철 포항공장 2,500t, 동국제강 포항공장 1300t, 세아제강 포항공장 1200t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되기 전 하루 출하처리물량은 모두 2만6000t으로 포스코 1만t, 현대제철 8000t, 동국제강 6000t, 세아제강 2,000t이다.

그동안 포항철강산단 기업들은 긴급 물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제품을 공장 주변에 적재해뒀다.

포항시는 철강산업단지 갓길에 밤샘 주차한 화물차 47대에 대해 옮기도록 계고장을 보냈다.

또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철강산업단지에 설치한 8개의 천막농성장에도 철거 계고장을 전달했다.

포항시는 관계자는 "지난 6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서 철강제품 출하를 맡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 및 비 노조원 포함 화물차량이 운행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시는 7일 물류 운송사 40개사에서 운영하는 화물차 1016대 중 절반에 달하는 516대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물류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과 함께 14개조 50여명의 긴급 조사단을 구성, 포항지역 운송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화물차 기사에 대한 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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