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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카오, '모두를 위한 AI' 도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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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카카오' 2일차,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총괄 키노트

내년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 돕는 'MLOps' 공개

일반 사용자도 쉽게 AI 개발하는 'AI 스튜디오'도 출시

이데일리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총괄(CAIO)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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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을 외쳐온 카카오(035720)가 내년 새로운 AI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총괄(CAIO)은 카카오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둘째 날인 8일 키노트 연사로 나서 “올해 초부터 ‘머신러닝 운영(MLOps)’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 구축형 개발 막바지에 있다”며 “사내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퍼블릭 서비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LOps 플랫폼은 AI 개발자의 불필요한 리소스를 줄이고,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대다수 개발자들은 AI 프로젝트를 시장의 니즈에 맞게 상용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가트너에 따르면 AI 프로토타입이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53%에 불과하다.

그는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AI 파이프라인을 개발·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MLOp는 쉽게 말해 AI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 모델 엔지니어링을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어려운 인프라 지식이나 운영 노하우 없이도 AI 모델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스튜디오’라는 이름의 플랫폼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별도의 서버 설치 없이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문자인식(OCR), 번역, 커스텀 STT(Speech To Text) 등 10개에 달하는 카카오의 AI API를 기본 컴포넌트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센터에서 통화 내용을 AI로 처리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회사의 고유한 판매 정책과 관련 내용을 AI가 잘 인식하려면 커스텀 STT API가 필요하다. AI 스튜디오에서는 ‘커스텀 STT 모델 만들기’라는 블럭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는 것만으로 API를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위험 발화 탐지 API를 연결하면 욕설이나 사회·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발화를 포착하고, 알림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다.

서비스형 AI(AIaaS)에 주목해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연내 2개의 AI API를 추가할 예정이다. 가장 최근엔 대화 카테고리에서 감정 분석, 위험 발화 분류 등의 API를 선보였다. 최 AI총괄은 “고도로 자동화된 AI 챗봇을 만들어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개발자나 게시판·고객 리뷰 등에 올라온 텍스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려는 데이터 전문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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