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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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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후 가장 치명적” 우크라, 연일 러 본토에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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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사이 러 본토 세 군데서 드론 공격
연료 저장탱크 폭발…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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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전략핵폭격기 기지에 우크라 드론 공습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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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에 위치한 비행장 및 공군기지에서 연이은 폭발이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본격적인 러시아 타격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 이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을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의 가장 치명적인 보복’으로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기지에 설치된 연료 저장탱크가 폭발했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러시아 라쟌 지역의 댜길레보 공군기지와 사라토프의 엥겔스-2 기지 등이 공격받은 데 이은 세 번째 타격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5일 발생한 공격으로 비행기 2대가 파괴되고 3명의 정비 인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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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배후?’ 드론 공격에 불타는 러시아 쿠르스크 비행장 [사진 = UPI 연합뉴스]


이번 공격 대상이 된 사라토프와 라쟌 지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국경으로부터 최소 5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시작 이후 러시아 본토 내부의 깊숙한 곳을 공격하는 데 성공한 만큼 외신들은 이를 가장 치명적인 보복으로 평가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약 100㎞ 떨어져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는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책임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국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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