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삼거리 인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산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트레일러 운전자를 폭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비조합원 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여론도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A씨는 이날 0시경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앞 노상에서 트레일러 운전자 B씨를 폭행하다 체포됐다.
B씨는 자신의 차량 앞 유리에 계란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근처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 씨의 목 부위를 1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석방된 상태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계란을 던진 사람을 찾는 중이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폭행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화학공장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비조합원의 출차 업무를 방해하고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6일 부산신항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새총으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쇠구슬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쇠구슬을 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7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쇠구슬을 직접 발사한 1명은 이날 구속됐다.
지난달 25일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회차 중이던 화물차 기사의 멱살을 잡고 폭행하기도 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폭행사건이 잇따르자 여론도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가까이 오른 것과 관련해 정부의 강경대응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