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중인 러시아군 포병이 기아친트-B 자주포를 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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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5일(현지시간) 또다시 미사일 공격을 가해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동원해 수백 마일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공군 기지 두 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며 "(러시아군) 미사일 70여 발이 대부분 격추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력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의 항공기를 무력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권이 랴잔 지역의 댜길레보 군 비행장과 사라토프 지역의 엥겔스 군 비행장에 소련제 무인 제트기로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군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항공기 2대가 드론 파편에 의해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85km 떨어진 랴잔 기지에서 보고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드론이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항공 및 해상 기반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군사 통제 시스템 및 방어 시설, 통신 센터, 에너지 및 군대의 관련 대상에 대한 대규모 공격"으로 대응했으며, 17개의 지정된 목표물이 모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70발 이상의 미사일 중 60발 이상을 격추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드론 공격을 통해서 우크라이나군이 남부와 동부의 전선을 훨씬 넘어 전략적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사라토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최소 600km 떨어져 있다. 러시아 비평가들은 소셜 미디어(SNS)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면서 향후 모스크바까지도 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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