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이 5일 경부선 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불법행위를 막기위한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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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경찰은 5일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관련 포항 등지에서 11명을 수사중이다”라고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포항 등지에서 비조합원 등이 화물을 운반하러 나갈때 또는 화물이 들어올때 차량을 가로 막은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화물을 가로막은 과정에서 폭행 등이 저질러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은 화물연대 조합원과 간부 등이며, 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고속도로 기습점거와 휴게소 내 불법행위에 대비해 고속도로 순찰대·지역경찰·신속대응팀·형사팀·기동대를 고속도로 휴게소·TG·IC인근 분기점 등에 24시간 배치했다.
이를 위해 기동대에 9개 ‘다목적 신속기동팀’을 운영할 예정이며, 고속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가 예상될 때에는 초기부터 경찰 헬기를 지원해 신속대응할 예정이다.
최종문 경북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경북지역 경찰서장이 참여하는 화상 일일상황 관리회의에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거나 저속 운행하는 방법으로 고속도로 차량통행을 마비시키고, 휴게소에서 비조합원이나 업무개시 조합원 등에 대해 폭행·협박 등 범죄가 발생할 경우는 현행범 체포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최 청장은 또 “경찰의 화물차 에스코트를 방해할 경우는 공무 집행방해 등 관련 법을 적용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운송거부 상황이 종료된 후 보복을 암시하는 문자 발송, 업무개시명령 위반을 교사·방조, 정부 합동조사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경북경찰은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까지 경찰관 기동대 47개 부대, 경찰관 1만958명, 순찰차 252대, 싸이카 145대를 동원해 정상운행 화물차량 91대를 에스코트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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