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비조합원 향한 불법행위 도 넘어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정부, 엄정 대응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의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지탄을 받은 화물연대가 비조합원을 저격한 플래카드를 걸어 눈총을 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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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화물연대의 플래카드 문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물연대 충남 서부 탱크지회는 "지금 일하고 있는 의리없는 놈들아. 오늘 길 바닥에서 객사할 것이다"라고 비조합원을 향한 경고의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고급 인력의 품격이냐", "너무 사나워서 무섭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악담이다", "너무 저급하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화물연대의 위법 행위는 수위가 점점 세지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달 26일 부산 강서구에서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차량 유리 등을 파손하고 운전기사에게 상해를 입혔다. 자칫 쇠구슬이 운전기사를 직접 타격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비조합원 트레일러에 라이터를 던진 조합원이 경찰에 체포되는 등 파업 후 불법행위로 7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이 검거됐다.
이에 정부도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겨냥해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며 법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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