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넷TV 본사 스튜디오에서 데디 수다리얀또 넷TV CEO(앞줄 왼쪽 네번째),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세번째),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다섯번째)과 한국 방송·제작사 관계자 등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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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상파방송사 넷TV(NET TV)가 K-콘텐츠를 하루 방송의 20% 이상 편성한다.
데디 수다리얀또 넷TV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넷TV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문화가 가족 중심적이고 정이 많은 한국 문화와 비슷한 점이 있고 소재의 다양성, 스토리텔링, 극중 교훈 등 K-콘텐츠를 통해 배울 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넷TV는 20~30대 시청률이 60%를 웃도는 등 젊은 시청자가 많으며 모든 연령대가 선호하는 뉴스, 키즈,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다. 인니 방송사 중 K-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수급이 활발한 방송사로 K-콘텐츠를 꾸준히 수입하는 주요 글로벌 바이어다.
현재 넷 닥터·넷 무비·넷 패밀리 채널에서 '칠전팔기 구해라' '힘쎈여자 도봉순' '신비아파트' '안녕 자두야' 등 한국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방송하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매일 오후 6시 저녁 프라임시간대에 편성하고 있으며 시청자 기호를 고려해 평일에는 드라마, 주말에는 예능을 집중 편성하는 K-콘텐츠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전국 평균 시청률 30%를 유지하고 있다.
데디 수다리얀또 넷TV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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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TV는 디지털 전환과 시청자 만족도 확대를 위해 방송 플랫폼도 다변화했다. 올해 5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버스'를 출시, 넷TV 2만5000편 이상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외부 제작사의 영화·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방송 채널이 가족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라면 넷버스는 개인 시청자가 타깃이다.
수다리얀또 CEO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미디어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OTT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한 다변화 전략”이라며 “출시한 지 반 년 만에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넷TV 콘텐츠뿐만 아니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TV는 2013년 5월 첫 방송 이후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내 톱10 채널에 진입했다.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41개 지역에 지역방송국을 두고 로컬 프로그램 편성도 병행하며 자체 제작 방식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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