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파업 후 338억원 피해…손해 배상 청구 검토"
휘발유 품절 안내문 붙은 주유소 |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든 5일 강원에서도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가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도내 주유소 632곳 가운데 7곳의 재고량이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경기·인천 49곳, 충남 9곳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서 육로 수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한때 올스톱 위기를 맞았던 도내 132개 레미콘 공장의 가동률은 23.5%까지 올라갔다.
육로를 통한 시멘트 출하량은 4만4천773t으로 평상시(7만5천400t)의 69% 수준까지 회복됐다.
다만 시멘트와 레미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공사를 중단하거나 작업 대기 중인 도내 건설 현장은 하루 전보다 15곳이 늘어난 38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올해 연말까지 계획한 건설 현장 준공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도내에서도 건설 공사가 중단돼 그 피해액이 338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피해액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생과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는 불법 파업은 더 용인돼서는 안 된다"면서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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