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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제로슈거' 탄산음료 판매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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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근 탄산음료 시장에서 건강을 고려해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칼로리도 거의 없는 제로슈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4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요 탄산음료 제조업체들에 확인한 결과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탄산음료 가운데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슈거' 등 제로탄산음료 판매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0%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3분기까지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전체 매출은 6745억원인데, 이 중 제로탄산 음료 매출이 1300억~14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월 펩시 제로슈거, 2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했다. 올해 들어 4월 '탐스 제로', 5월 '핫식스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 제품군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밀키스 제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지난해 1월 출시된 펩시 제로슈거다. 이 제품은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4억5000만캔(250㎖ 환산 기준)이 팔렸다. 올해 말까지 2년 동안 5억캔 돌파가 예상된다. 칠성사이다 제로도 지난해 연간 1억개 이상 판매됐다. 제로슈거 제품 인기에 힘입어 롯데칠성의 올해 전체 탄산음료 매출은 지난해 7462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코카콜라 역시 전체 탄산음료 매출에서 '코카콜라 제로'와 '스프라이트 제로' 등 제로 탄산 제품군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26%까지 늘었다. 한국코카콜라의 제로 탄산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1%에서 지난해 하반기 25%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3월 코카콜라 제로의 레시피를 변경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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