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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FTX 여파 여전…암호화폐, 美 CPI 발표가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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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000달러 회복 성공…약 한달 만

1만8000달러 돌파 단기간 가능 할 것

파월 의장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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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후폭풍으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금리 속도조절 발언으로 암호화폐가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암호화폐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FTX사태로 1만5000달러까지 하락한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 회복에 성공했다.

FTX사태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파산신청은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를 살펴보면 FTX와 계열사 130여개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채권자도 10만명이 넘는다. 지난 1월 4억달러(5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320억달러(약 42조1000억원) 상당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불과 10개월 만에 몰락했다.

이처럼 불안한 시장상황으로 투자심리는 지속적으로 위축되면서 극도의 공포까지 하락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26점을 기록해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FTX사태 당시에는 19점까지 하락하면서 '극도의 공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6점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상승 동력이 없다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상승을 위해서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 CPI를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신호가 나와야만 시장이 완전히 안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월 CPI도 둔화한다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속도뿐만 아니라 내년 금리 인상 기대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며 "12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위한 테이블을 마련해 연준이 기준금리의 예상 정점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명확한 금리인상 조절 신호를 보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이벤트가 있는 만큼 고비만 넘기면 시장의 상승전환은 충분할 것"이라며 "현재 1만7000달러 회복에 성공했으니 1만8000달러까지는 단기간에 상승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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