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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쇠구슬 테러’ 직전 새총 연습했나? 화물연대 조합원 3명,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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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이 11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부산에서는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화물차에 쇠구슬을 쏘는 등 운송을 방해한 화물연대 조합원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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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7시 12분쯤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차량 유리창이 깨졌다. 운전자는 유리창 파편에 목을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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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4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총 9건의 화물차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를 접수, 피의자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40대 A씨 등 3명에 대해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 상해) 위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달 26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새총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용해 쇠구슬을 쏴 차량 앞유리와 안개등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 1명이 유리 파편에 목이 긁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지름 1.5㎝의 쇠구슬 2개를 발견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화물연대 사무실, 농성 천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뒤 피의자를 특정해 지난 2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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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쏘는 화물연대 조합원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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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이들이 범행 직전 보행로에서 새총으로 추정되는 도구로 쇠구슬을 발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A씨 등은 쇠구슬을 발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전 부산신항 근처에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에 라이터를 던진 조합원 B씨와 B씨를 체포하는 경찰관에게 물을 뿌리고 밀치는 등 폭행을 가한 조합원 2명을 각각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해 입건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부산신항 인근에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운전석 쪽을 향해 마이크를 던지고 체포하는 경찰관의 손가락을 깨문 조합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조합원 피해자들의 2차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에스코트 신속대응팀을 편성해 비조합원들의 안전한 화물운송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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