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조합원 7명 검거해 조사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차량 유리창이 깨지고 운전자는 유리창 파편이 튀어 목 부분에 상처를 입었다. 사진은 차량 유리창에 날아든 쇠구슬.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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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중 비조합원 차량에 쇠구슬을 쏜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경찰청은 4일 "화물연대 김해지부 조합원 A씨 등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 12분쯤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차 2대에 새총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 쇠구슬을 쏴 차량 앞유리와 안개등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유리 파편에 목이 긁히는 등 부상을 당했다.
부산경찰은 쇠구슬 사건을 포함해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9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고, 7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을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45분쯤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차에 라이터를 던진 화물연대 조합원 1명과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물을 뿌리고 물리력을 행사한 조합원 2명을 각각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했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신항 4부두 집회현장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차 운전석 쪽을 향해 마이크를 던지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손가락을 깨문 화물연대 조합원도 입건했다.
부산=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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