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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Pick] 하늘에서 쏟아진 돈다발…美 고속도로 순식간에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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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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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현금 다발이 쏟아지면서 돈을 주우려는 운전자들로 인해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방송 매체인 WHIO-TV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워렌 카운티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쏟아지는 현금에 놀라 차를 멈췄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아무렇게나 차를 세운 뒤 도로로 뛰어나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바닥에 굴러다니는 지폐를 줍기 시작했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돈이 날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곧바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 채 돈을 줍는 데 혈안이 돼 있었습니다.

일부 운전자는 아예 비닐봉투를 한 손에 들고 적극적으로 돈을 주워 담고 있었습니다.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날아다니는 돈이 가짜라고 생각했지만, 곧 '진짜 돈'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지폐가 가득 든 배낭이 의문의 차량에서 밖으로 던져졌다"는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돈의 출처를 찾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도로를 1시간 정도 통제해 날아다니거나 땅에 떨어진 지폐를 회수하고 현장을 정리했다"며 "이번 사고로 수백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량의 현금을 분실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해당 지폐의 위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고속도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고는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가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보면, 고속도로 곳곳에 돈이 흩뿌려져 있고 수많은 차량을 세워둔 채 바깥으로 나온 운전자들이 허겁지겁 이 돈을 줍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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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영상은 경찰 조사 과정 당시 유용한 증거물로 쓰였고, 이후 돈을 돌려받아야 할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은행 현금수송 차량의 뒷문이 실수로 열리는 바람에 돈 가방 두 개가 떨어져 현금 뭉치가 거리에 뿌려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국은 이 차량에서 유출된 돈의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고, 현금을 횡령한 혐의로 두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어 당국은 당시 돈을 주워간 사람들에게 "48시간 이내에 돌려주지 않으면 형사 고발할 수 있다"며 주운 돈을 반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사진= WLWT, Inside Edition 유튜브)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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