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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올해보다 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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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억대 관측.. 스마트폰 교체 주기 43개월


파이낸셜뉴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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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정학적 문제를 비롯해 중국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 충격과 인플레이션 등 각종 악재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2% 가량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12억4000만대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대비 11%,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17% 감소한 규모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원가 상승도 부정적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14억7900만대에 달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3억3100만대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13억9100만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악재가 발생하면서 다시 12억4000만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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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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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부정적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후, 하반기에는 고가 스마트폰 위주로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년 회복세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2% 성장해 12억62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 피터 리차드슨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추가 금리 인상, 기업 실적 악화, 중국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 장기화, 유럽의 정치적 혼란, 미국의 중국 수출 제품 통제 강화 등이 모두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중저가 부문의 타격은 불가피하고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프리미엄 부문은 지속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년 부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중저가 5세대이동통신(5G) 스마트폰 보급화가 이뤄지면서 시장 성장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예상이다.

이윤정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평균도매가(ASP) 상승세와 예전 대비 길어진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역대 최고 수준인 43개월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40개월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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