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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 8일째 부산에선 철강·레미콘 외 피해 없어[화물연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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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출입기업 피해신고 접수 0건

시멘트 관련 운송사 7곳에 업무개시명령

경향신문

11월24일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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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8일째인 1일까지 부산지역은 경제계는 철강업종과 레미콘 업종을 제외하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날 부산시의 경제계 피해 상황 집계를 보면 철강 업종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 제품을 출고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관 장소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 부닥쳤다. 레미콘 업체는 시멘트 공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재고 보유분이 바닥이 나면서 레미콘 제조를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주유소의 경우 파업 전 사전재고 관리를 요청해 현재까지 기름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조선기자재 업종의 경우 5t 미만의 차량 운행에 문제가 없어 자체 차량으로 입출고를 하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차량 확보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체도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 장기화에 따른 수출 차질을 걱정하고 있다.

이밖에 1일까지 부산수출원스톱센터, 코트라 부산지원단,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지부 등에는 수출입기업의 피해신고사항은 접수된 것이 없었다.

부산항은 파업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줄었으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 11월 30일 오전 10시~오후 5시 반출입량은 1만1855TEU로 평상시의 58.1%였다. 이날 부산항 전체의 장치율은 66.6%로 평상시 장치율 68%보다 조금 낮았다.

한편 부산시는 업무개시명령 송달을 위해 운송거부자 현장조사를 완료하고 업무복귀를 거부하는 운송사와 차주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부산시 관계자는 30일 3인1조로 팀을 이뤄 시멘트 관련 운송사 7곳을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4개 업체에는 운송사에 명령서를 전달했고,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차주 15명에게 명령서를 전달했다. 업무복귀 시한은 업무개시명령을 송달받고 난 다음날 24시다.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은 1일에도 부산 신항과 북항에서 화물연대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갔다.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 200여명은 이날 부산신항 삼거리와 4부두, 선원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업무개시명령 철회 등을 촉구했다. 또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는 노동자 200여명이 거리행진을 하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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