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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축단협, 화물연대에 “파업 장기화시 축산농가 회복 불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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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원료 차량 운행 차질 시 사료 공급 중단 불가피”

“정부, 파업 책임 자유롭지 않아…조속 사태 해결 나서라”

이데일리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던 지난 28일 광주 광산구 진곡화물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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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축산농가들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화물 운송 거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축산농가 생존권과 가축의 생명권을 담보로 한 투쟁은 지양하고 정부도 파업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직시해 조속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와 화물연대 교섭이 결렬되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대치가 이어지자 축산농가들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따른 가축 사료 공급이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

축단협에 따르면 지난 6·7월 파업에도 전국 항만의 사료 원료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어 가축 출하와 사료 공급 지연 피해를 입었다.

축단협측은 “또다시 이어진 파업으로 전국 12곳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보다 8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물류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물인 가축은 매일 사료를 섭취해야 해 사료 급이는 축산농가의 기본 책무인데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배합사료 원료와 조사료의 운송 차질 시 사료 공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축단협은 화물운송 중단이라는 투쟁 수단은 국가 전산업에 걸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한 만큼 신중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단협은 “다른 산업 분야에 대한 배려 없는 이권 행위는 지지받을 수 없다”며 “파업 미참여 비조합원들에 대한 폭력행사까지 일삼으면서 사료 운송 차량의 정상 운행을 방해해서는 더더욱 안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축에 따른 사료 원료 수급 차질과 가격 폭등으로 축산농가 채산성이 악화한 상태에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축산농가들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에 직면하게 된다고 축단협은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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