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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2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 주재로 28일 전체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는 "법에 따라 적대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과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를 결연히 타격해 사회 전반의 안정을 확실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특정 사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백지 시위에 대한 단속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백지 시위는 지난 24일 사망자 10명을 낸 신장 우루무치의 고층 아파트 화재 때 방역을 위해 설치한 각종 봉쇄용 장치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중국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여 흰 종이를 펴든 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회의는 또 "적시에 갈등과 분쟁을 완화하고 인민 대중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의 '정밀 방역', '방역 최적화' 등 기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앙정법위는 공안과 정보기관, 법원·검찰 등 정법기관의 업무를 총괄 조율하는 기구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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