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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트위터로 중국 시위 검색 시 포르노 · 스팸…중국 정부 공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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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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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곳곳의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에 관해 트위터를 검색하면 엉뚱하게 포르노·스팸 등이 나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N 비즈니스는 몇몇 허위조작정보 연구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런 게시물들이 "중국 정부나 그 협력자들의 고의적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중국어로 트위터에서 베이징·상하이·난징·광저우 등의 주요 시위 장소 이름을 검색하면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선정적 자세를 취한 여성 이미지나 뜻 없이 아무 말이나 늘어놓은 트윗 등이 검색 결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트윗을 올린 계정 중 상당수는 다른 계정을 팔로우하지도 않고 팔로워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론 조작을 위한 이른바 '봇 계정'인 것으로 의심됩니다.

이런 수상한 트윗은 지난 24일 중국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한 이후에 급증했습니다.

화재 진화 지연이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고강도 봉쇄 조치와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곳곳의 대도시에서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상한 트윗들 탓에 시위 관련 사진이나 영상이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공식적으로 중국에서 차단돼 있으나, 실제로는 우회 접속 등을 통해 300만∼1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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