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시멘트를 실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이를 저지하지 않았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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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 닷새 만에 중단됐던 충북지역 시멘트 육송 출하가 부분 재개했다.
한일시멘트 등 시멘트 업체들은 이날 오전 단양공장에서 경찰의 에스코트 속에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제품 출하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한일시멘트는 BCT 15대, 성신양회는 BCT 9대,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에는 10대의 BCT가 진입해 시멘트를 반출했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운송사에 제품 출하 계획을 통보했으나 BCT가 진입하지 않아 포장 시멘트만 출하됐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경찰이 톨게이트까지 운송 차량을 에스코트하는 등 경찰의 호위 속에 오늘 BCT 15대를 출하했다”며 “출하 과정에서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육송 출하가 이뤄진 시멘트 공장 주변에서 집회를 이어갔지만, 출하 제지 등은 하지 않았다.
화물연대 충북지부 관계자는 “비조합원을 상대로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선전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적으로 현 상황의 문제점을 알리고 협상을 이끌자는 기조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단양과 제천의 시멘트 공장 주변에 500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 화물연대 측의 운송 방해 등에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하를 방해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을 방문, 시멘트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멘트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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