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시 50분쯤 경남 창원 진해구 한진해운 게이트 출구에서 비노조원 화물차 6대가 경찰 에스코트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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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화물연대 총파업 이튿날에 비조합원 차량에 계란을 던진 20대 노조원을 입건했다.
진해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화물연대 노조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창원 진해구 안골대교 근처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던 비노조원 화물차에 날계란 2개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운행 중인 화물차를 발견하고 화물차 조수석 문짝에 계란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리는 차에 계란을 투척한 행위가 단순 업무방해보다 처벌이 중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정상 운행에 나선 화물차를 에스코트에 나서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진해구 한진해운 게이트 출구에서 진해나들목(IC) 입구(신항교차로) 앞 3㎞ 구간까지 비노조원 화물차 6대를 에스코트했다.
지난 26일에도 진해구 용원동에서 출발한 화물차 2대를 부산 성북동 고려신항 5부두 터미널까지 경찰 오토바이, 교통순찰차를 동원해 에스코트를 한 바 있다.
경남도는 파업 닷새째 창원 진해구 부산신항의 컨테이너 부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이 64.2%로 파업 첫날 65%보다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 65%보다도 낮은 수준이라 장기화하면 물류 피해가 현실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경남도는 29일 정부와 합동으로 시멘트·항만 등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벌여 수송 공백에 따른 특단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안전 운임제 확대와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닷새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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