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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현대차울산공장 완성차 ‘로드 탁송’ 장기화···인력 추가 투입해 탁송대수 늘려[화물연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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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화물연대울산본부가 지난 24일 울산신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완성차 수송을 맡고 있는 ‘카캐리어’ 기사들의 파업 동참이 장기화하자 현대차직원과 운송업체인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차량을 수요처까지 직접 몰고가는 ‘로드탁송’을 시행중이다. 경남 함안 등 영남권의 주요 완성차 물류센터까지는 현대차 직원들이 맡고, 경기 등 먼거리 운송은 글로비스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파업한 지난 24일 이후 하루 평균 1000여대를 로드 탁송으로 공급했지만, 28일에는 인력을 추가 추입해 1100여대까지 늘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캐리어 기사들이 업무에 복귀할때까지는 로드 탁송이 계속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울산 1~5공장의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조달은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돼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SK에너지·에쓰오일 등 울산석유화학단지내 정유사들은 유조차(탱크로리) 운송에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운송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석화단지 관계자는 “파업 전에 미리 원료를 조달했고 주유소 등에도 유류품을 선출고한데다 비조합원이나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기사들을 중심으로 유류운송에 나서고 있어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일부 운송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는 이날에도 조합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닷새째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진입로 등지에서 파업 선전전을 벌였다.

한편 울산시민연대 등 22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울산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를 밝힐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화물노동자는 ‘도로’라는 일터를 국민과 공유하는 이들로 노동자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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