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가 인천신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민주노총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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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5일째인 28일 인천항 컨네이너 반출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인천항 컨네이너 반출입은 2만2255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라고 28일 밝혔다.
인천항의 평상시 반출입량은 1만3229 TEU(반입 6657, 반출 6572)이다. 지난 25일은 66.8%, 지난 26일은 84.2% 감소했다. 휴일인 지난 27일은 반출입 컨네이너가 157 TEU에 불과, 평상시보다 98.8% 줄었다. 사실상 컨네이너 수송이 멈춘 셈이다.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73.41%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그러나 전국 평균 62.4% 보다는 높다. 인천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비해 인천신항 배후단지 등 5곳에 43만2100㎡의 임시장치장을 마련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시장치장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사전에 미리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으면 항만 운영에는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는 인천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이날 인천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 인근에서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비조합원의 파업 참여를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경찰 병력 280명을 투입해 비가입 차량의 출입을 방해하거나. 화물차를 망가뜨리는 행위, 인천항 시설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에서 인천지역은 컨네이너 수송 조합원 이외에도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 정유 4개사 오일 수송 조합원도 참여했다.
인천시는 “정유사로부터 오일을 못 받아 주유소에 기름이 바닥났다는 신고는 들어온게 없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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